10년여 만에 다시 내 집.
우여곡절 끝에, 분양받아 첫 입주하는
유성구 용산동 호반써밋 그랜드파크 3블록에 입주하게 되었다.
10여 년 전, 집값 상승기에 집도 옮기고 싶고 여러 가지 이유로
집을 팔고 집값이 좀 빠지면 다시 사지 뭐~~.. 전세로 옮겼다.
좋은 입지에 청약을 받으려 청약을 넣기를
몇 년, 그때는 알지 못했지,
벼락거지란 말을.
최근 몇년 사이 집값이 갑자기 많이 올라 조바심이 났다.
너무 외곽인가 싶었지만 내 점수론
여기라도 되면 다행이다 싶었는데
다행인지 당첨!
집은 좀 낧고 오래됐지만 주변여건이 좋은 둔산동 중심지에 살다가
외곽이다 싶은 동네다 보니 불편한 점은 많겠지만,
아이들도 다 컸고, 이 또한 적응되겠지..
살고 있던 집 전세가 안 나가 맘 고생하다 간신히 입주지정기간에
맞춰 계약이 되었는데 또다시 대출문제로
입주 못 할 뻔하다가 간신히 대출문제가 풀려
은행과 공동소유로(^^:)
다행히도 무사..히 입주하게 됐다,
휴~~

며칠 동안 대충 짐정리가 되고 동네 탐방을 나갔다.
막 입주 시작한 새삥~~

3단지 정문을 나와 1단지로 가다 보면
근린공원에 놀이터와 체육공원이 조성되어 있다.
1단지로 들어서 보니 3단지보다 단지가 커서인지
조경이 나 여러 가지 시설이 더 울창하고 규모 있다. 졸졸 흐르는 시냇물과 양쪽으로 심어놓은
키 작은 꽃나무들과 큰키의 나무들의 조화가 멋스럽다.
냇물 끝에는 폭포수도 꾸며 놓았다
호반써밋의 가장 맘에 드는 점 중 하나는 놀이터랑 조경이
너무 조화롭고 예쁘다는 점이다.
사진에 다 담진 못했지만 나무 한그루 한그루에
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는~
단지중앙의 바닥분수에는 때 이른 아이들의 물놀이가 한창이다.
그럴 수 있는 너희가 부럽다~
1단지를 가로질러 관평천을 건너니
조그만 야산 옆으로 짧지만 예쁜 오솔길을 발견했다.
대단지 아파트 바로 옆에 이런 예쁜 곳이 있었네~~
마음에 쏙 들었다 ^^~
조금 걷다 보니 '쓔어띵'이라는 예쁜 카페도
관평천 옆으로 자리 잡고 있다.(의미가 뭘까 궁금했지만 패~스)
조그만 입간판옆 예쁜 들꽃이 있어 검색해 보니 수레국화라고 한다
이름도 이쁘고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이라, 응 너도 맘에 들었으~~
담에 좀 멀끔하게 하고 와서 커피 한잔 해야쥐~~
카페를 지나 공사가 한창인 4단지쪽으로 다시 관평천을 건너 걸으니
애견훈련소가 보인다. 개들이 많이 보이진 않았다.
그 옆으론 주말농장도 있다.
나도 상추랑 토마토 파 쑥갓 같은 채소를 직접 키워 보고 싶긴 한데..
이름 모를 작은 야산도 있고 주말농장도 있고..
이제 막 관평천과 눈인사 나누고
아직은 어리고 쪼그만 과수원 초록열매랑 스킨십도 하고..
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우리 동네,
자주 나와 걸으며 우리 동네랑 친해져야겠다..
용산동 호반써밋 그랜드파크,
우리 동네 여기저기랑 친해지는
과정을 올려봐야지~~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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